커지긴 했으나 아쉬운 쌍꺼풀, 눈재수술하면 달라질까?

입력 2015-08-20 18:52 수정 2015-08-21 09:53

최근 슈퍼스타 K7에 출연하는 백지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녀의 과거발언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탁월한 가창력에 미모까지 겸비한 백지영은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성형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며 성형사실에 대해 쿨하게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유독 쌍꺼풀에 대해서는 ‘오버된 것 같다’ 며 ‘복원 프로그램이 있다는데 한번 해볼까 한다’ 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쌍꺼풀 수술 후 재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짙은 화장을 하거나 웃고 있을 때는 그리 눈에 띄지 않으나 가만히 있으면 수술한 티가 너무 확연해 불만이라는 이들이 많다. 특히 ‘민낯’이 부각되고 자연스러운 화장이 대세가 되면서 더더욱 재수술을 희망하는 이들의 수도 늘고 있다.

눈재수술이 필요한 대표적인 상황으로는 수술 후 쌍꺼풀이 풀리거나 쌍꺼풀 라인이 비대칭인 경우, 라인이 부자연스러운 경우를 들 수 있는데, 재수술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첫 수술에 실패한 원인을 정확히 판단하고 그에 맞는 수술법을 알맞게 적용해야 한다.

아이디성형외과병원 황인석 원장은 “원래 눈매와 어울리지 않는 쌍꺼풀로 인해 눈매가 오히려 어색해지거나 수술 후 부작용이 생긴 경우 눈재수술을 통해 잘못된 첫 수술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며 “이미 눈가의 조직이 손상되어 교정이 어렵기 때문에 눈재수술을 받기 전 수술 실패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눈재수술 시 수술법은 눈 정밀 검사를 통해 결정되는데, 피부의 여유분과 상안검거근의 힘, 눈꺼풀의 두께, 속눈썹 외반 유무 등을 정확하게 측정한 후 기존 쌍꺼풀 라인의 흉터와 유착 정도를 검사해 현 상태의 문제점을 파악하면 해당 재수술에 적합한 수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검열고경, 안와지방의 양, 안윤근의 두께 등을 측정하고 다양한 정밀검사를 병행한다면 반복된 재수술의 가능성을 방지하면서 자연스럽고 시원한 눈매를 완성할 수 있다.

정밀검사와 성형외과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수술법이 결정되면 기존 라인 조직을 박리해 쌍꺼풀 라인을 풀어주고 불필요한 흉터 조직을 제거한 후 새로운 쌍꺼풀 라인을 만들 수 있는데, 쌍꺼풀 매몰법 혹은 쌍꺼풀 절개법 중 환자의 눈 상태를 고려할 때 더욱 적합한 방법으로 수술이 이루어진다.

황인석 원장은 “눈재수술은 1차 수술 후 약 6개월 정도 지나 흉터가 부드러워지고 주위의 붉은 기운이 없어졌을 때 수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반복된 재수술을 피하기 위해서는 첫 수술 실패의 원인과 개개인의 얼굴에 맞는 적절한 수술법을 모두 고려해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수술 부위를 제한적으로 박리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