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진격의 거인’들이 만나 입담 대결을 펼친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공룡 센터’로 군림했던 샤킬 오닐(43·은퇴)과 ‘국보 센터’ 서장훈(42·은퇴)이 21일 리복 부산 광복 스토어에서 미니 토크쇼를 선보인다.
19일 한국에 도착한 오닐은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그는 은퇴 후 NBA 해설위원 등으로 활약하며 216㎝의 거구에 어울리지 않게 입담을 과시했다. 오닐은 NBA 선수들의 실수 장면을 골라 소개하는 샥틴어풀(Shaqtin A Fool)이라는 코너를 진행하기도 했다.
서장훈은 은퇴 후 국내 지상파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 게스트 출연을 계기로 방송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서장훈도 207㎝의 큰 키와 어울리지 않게 방송에서 ‘까다로운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샤킬 오닐은 서장훈과의 미니 토크쇼 외에도 디제잉(DJing) 퍼포먼스도 펼칠 예정이다. 샤킬 오닐은 래퍼로서 6장의 음악 앨범을 냈을 정도로 덩치만큼 충만한 소울을 자랑해왔다.
네티즌들도 “둘이 말이 통할까?” “토크쇼 하다가 싸우면 어떡하지?” “그냥 토크쇼 말고 1대 1 농구 한 번 하는 거 보고 싶은데”라며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공룡들의 수다” 샤킬 오닐, 서장훈과 입담 대결…누가 이길까
입력 2015-08-20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