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올렸다. 5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테이블 세터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치며 득점의 물꼬를 텄다. 후속 타자 안타 때 홈에 들어와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3-2로 추격당한 7회에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미치 모어랜드와 마이크 나폴리, 엘비스 앤드러스의 3타자 연속 홈런이 터지며 텍사스는 점수차를 7대 2로 벌렸다. 텍사스가 3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12년 5월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처음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는 3번의 출루를 하며 전날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1타수 무안타 1사구, 2볼넷을 기록했다. 세 차례 출루에 성공한 강정호의 타율은 0.284였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네 차례 자신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완벽하게 처리하며 전날의 실책을 지웠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사구로 시작된 2회 프란시스코 서벨리, 션 로드리게스, 그레고리 폴랑코의 연속 안타로 3-0으로 앞서갔다. 8회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애리조나를 4대 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추신수 테이블 세터로 역할 톡톡… 5경기 연속 안타
입력 2015-08-20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