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자식 채용 세습해준다면, 귀족노조 박수칠 일”

입력 2015-08-20 13:42

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 봉급을 깎아 저를 채용한다고요?”라는 문구를 인용하면서 “이게 임금피크제를 반대하는 새민련, 손혜원표 현수막 문구라는군요. 저 카피엔 전혀 진실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어차피 퇴사했어야 될 아버지가, 5년 정년 연장이 되는 기회를 갖게되며, 그만큼 청년 일자리를 줄여놨으니, 그 5년 만큼은 임금을 줄여, 조금이라도 다음세대에 보전해주자는 게 현 임금피크제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손혜원씨의 카피 그대로 ‘아버지 봉급 깎아 저를 채용한다’라는 걸 그대로 믿어도, 5년 정년연장 된 아버지가, 그기간의 봉급을 깎아 아들을 채용해주겠다는 걸 반대할 가족은 전혀 없을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어차피 정년연장에 영향을 받을 만큼 안정된 직장은 대기업, 공기업밖에 없습니다”라며 “그런 신의 직장을 다니는 아버지가 정년 연장 되면서, 월급 좀 나눠가지면 그 신의 직장에 아들채용해주겠다면, 가족 잔치 열 판이죠”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몇몇 대기업 귀족노조들은 자신의 아들, 딸들의 채용에 가산점 등을 부여하며, 신의직장, 귀족노조 지위를 세습하고 있습니다”라며 “아버지 정년 연장한 만큼 봉급 좀 내리고, 자식 채용 세습해준다면, 귀족노조도 박수칠 일이죠”라고 밝혔다.

변 대표는 “진실이 이러한데, ‘아버지 봉급 깎아 절 채용한다구요’라는 카피를 전국에다 내걸겠다는 손혜원씨의 발상, 글쎄요. 박지원씨 페북 보니, 빌딩을 소유한 최부유층이던데, 너무 중산층 이하 현실을 모르는군요”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