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을 더 이어가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 187위로 밀려 125위 안에 들어야 받을 수 있는 플레이오프 티켓 확보가 불투명한 상태다.
우즈는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을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세지필드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즌을 이어가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플레이오프에 나가 더 많은 대회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우즈는 최근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네 차례 컷탈락했고 한차례 기권했다. 80대 타수를 친 라운드도 세 차례나 됐다.
우즈는 이번 주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단독 2위를 해야 27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대회에 나갈 수 있다.
이처럼 힘든 상황을 알고 있는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일찍 시즌을 접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타이거 우즈 “우승하고 플레이오프 가고 싶다”
입력 2015-08-20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