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단수로 2만가구 피해"…청주시, 전수조사 결과 발표

입력 2015-08-20 13:50
지난 1∼4일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수돗물 단수사태 피해 가구 수가 2만 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피해 배상의 전 단계로 지난 17일부터 3일간 공무원 76명을 동원, 전수 조사한 결과 주택 1만7406가구와 상가 2504곳 등 모두 1만9910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단수 사고 당시 시가 추정했던 피해 규모(5000여 가구)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단수 피해 지역은 13개동에서 11개동으로 조정됐다.

시는 피해 실태 조사 후속 조처로 다음 달 18일까지 단수 지역 주민들로부터 피해 신고를 받는다. 피해 접수 이후 시민 대표, 사업장 대표, 법률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피해배상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배상 방법과 범위, 대상자, 배상액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는 별개로 교수, 전문가 등 5명으로 단수 사고 원인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10일부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시의회도 단수 사고의 문제점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10월 30일까지 활동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