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프로젝트 본격 시동, 공항 인근 무인도 ‘사렴도’ 첫 개발

입력 2015-08-20 10:46
인천 중구 ‘사렴도’가 인천 무인도 128개 중 처음으로 휴양을 위한 환경친화적 유원지로 개발된다.

인천시는 한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무리하고 사렴도 유원지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렴도에는 18개 객실을 갖춘 펜션, 야외공연장, 해양데크 등 휴양시설과 연회장·레스토랑·전망시설 등 편익시설이 들어선다. 개발과 조화를 위해 숙박시설과 편익시설은 최소화하고 환경 보전을 위해 기존 숲과 기암지역·백사장은 원형 그대로 보존된다.

총사업비는 110억원으로 민간사업자인 ㈜사렴도유원지가 투자할 예정이다.

2017년 12월까지 유원지 개발을 마치고 관광객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영종도 남단에서 2㎞ 떨어진 사렴도는 7만810㎡ 크기의 작은 섬으로 영종도와 무의도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개발되는 사렴도는 해양도시 인천이 보유한 유인도 40곳과 무인도 128곳 등 168개 섬 중 첫 번째 개발사례로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시한 섬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다.

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 때문에 사렴도 유원지가 해외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인천을 찾는 관광객은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의 관광인프라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사렴도를 관광거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도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