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측이 박근혜 대통령 손 거부 논란에 억울함을 표했다.
김연아 측 핵심 관계자는 “지난주 광복절 행사에서 김연아가 박 대통령 손을 뿌리쳤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김연아는 박 대통령에게 정중히 인사했다”고 19일 코리아데일리에 밝혔다.
관계자는 “언론이 자꾸 나쁜 쪽으로만 해석하면 김연아는 뭐가 되겠느냐”며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이렇게 매도하는 건 비정상”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김연아 박근혜 손 논란의 진실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하면 논란만 가중될 것 같다”며 “논란이 지속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지난 15일 열린 광복 70주년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 콘서트에서 불거졌다. 행사 막바지 김연아와 박 대통령이 무대에 함께 선 장면이 편집된 채널A 보도영상이 확산됐다.
박 대통령이 김연아 손을 잡거나 먼저 대화를 시도하려했으나 김연아는 다른 곳에 시선을 둔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다. 이에 김연아가 대통령에게 데면데면했다는 식의 말들이 퍼졌다.
그러나 당시 행사에 참석한 한 관객이 직접 찍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여론은 반전됐다. 출연자간 자리배치를 이동하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음이 밝혀졌다. 김연아가 의도적으로 박 대통령 손길을 거부했다는 오해는 결국 웃지 못 할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김연아 매도 비정상” 박근혜 손 거부 논란 측근의 변
입력 2015-08-20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