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의 불안과 유가 급락으로 전 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61포인트(0.93%) 내린 1만7348.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7.31포인트(0.83%) 하락한 2079.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30포인트(0.80%) 밀린 5019.0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이하 연준)도 위원들이 연내 금리인상에 대해 자신하지 못해 장중 낙폭을 줄였지만 중국 불안과 유가 급락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연준이 7월 의사록에서 10년 만에 단행하는 첫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명쾌한 단서를 보여주지 못하자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돼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증시는 장중 5%나 깊어졌던 낙폭을 메우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지만, 급변동하는 불안한 장세로 아시아증시의 동반 약세를 초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융시장에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오히려 그만큼 시장 상황이 안 좋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뉴욕유가는 중국증시 불안정이 지속돼 하락세를 보인 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 밖으로 증가함에 따라 낙폭을 더 확대시켰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2달러(4.3%) 급락한 40.80달러에 마쳐 2009년 3월 이후 새로운 최저치를 경신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중국·유가 불안으로 글로벌 증시 일제히 하락
입력 2015-08-20 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