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38·kt 위즈)가 역대 2번째로 개인통산 2100안타를 때려냈다.
장성호는 19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회 대타로 교체 출전해 상대투수 한현희에게 통산 2100번째 안타를 쳐냈다. 장성호의 안타는 4대 5로 뒤진 kt가 9회에만 6점을 내는 출발점이 됐다. kt는 장성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한 타순을 돌아 오정복이 ‘끝내기 밀어내기’로 득점에 성공해 넥센을 10대 9로 제압했다.
장성호는 통산 2064경기 만에 2100안타를 때려냈다. 1996년 프로에 데뷔한 장성호는 20번째 시즌에 대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양준혁 해설위원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이날 장성호는 9회 첫 타석에서 안타로 역전의 물꼬를 텄다. 이어 돌아온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장성호의 두 번째 출루가 없었다면 kt의 역전승도 확신할 수 없었다. kt는 넥센에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기며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연패에 빠졌다. kt 마법사들이 뿌리는 고춧가루에 넥센은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넥센은 삼성에 진 3위 두산과 2게임 차를 유지했다. 손승락은 kt 타선에 4피안타 2볼넷 3실점을 허용하며 시즌 다섯 번째 패전투수가 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베테랑의 위엄’ 장성호 개인통산 2100안타…양준혁 이어 역대 2위
입력 2015-08-19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