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즐겨타는 여성들이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옷을 벗었다. 머리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는 캠페인이 지지 속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현재 페이스북을 중심을 확산되고 있는 캠페인 '말을 위해서 속도를 줄여주세요(Slow Down For My Horse)'를 소개했다.
평소 말을 타고 다니는 것을 즐기는 라우렌(19)이 지난 4일부터 시작한 해당 캠페인은 현재 많은 수의 ‘좋아요’를 받으며 100명 이상의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캠페인을 주도한 라우렌은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들로부터 나는 물론 말을 보호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내가 옷을 벗는다면 운전자들의 시선을 빼앗아 속도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옷을 벗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말들이 안전하게 달릴 마땅한 길이 없어 도로를 사용하는 우리들도 운전자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지만 운전자 분들도 우리를 조금만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말을 즐겨타는 사람들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이번 캠페인은 남성 운전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해당 캠페인에는 남성 라이더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편의를 위해 속옷까지 벗고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알몸으로 라이딩하는 여성들…안전 위해 운전자 시선 강탈
입력 2015-08-20 00:05 수정 2015-08-20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