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업체가 침몰해역에서 잠수를 시도했지만 바닷속 세월호의 선체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인양업체로 선정된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의 중국인 잠수사는 19일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에 참사 발생 490일 만에 뛰어들었으나 세월호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침몰 해역의 물살이 거세고 가시거리가 짧아 선체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9명의 실종자를 남겨둔 채 작업을 종료한 지 281일 만이다.
잠수사들은 ‘다이빙 케이스’라고 불리는 잠수 크레인에 올라 ‘머구리’와 같은 잠수장비를 활용해 잠수를 시도했다. 인양업체 측은 중국인 잠수사 32명을 투입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잠수 경력이 20여년에 달하는 베테랑 잠수사들이 수중작업에 나선다고 말했다.
업체 측은 수온이 떨어져 작업이 힘들어지는 10월 전까지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세월호 인양업체 첫 수중탐사…세월호 보지 못했다
입력 2015-08-19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