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워터파크 여자 샤워실 몰카 촬영 의심 여성 추적 나서

입력 2015-08-19 17:38 수정 2015-08-19 18:35
경찰이 국내 유명 워터파크 여자 샤워실 몰카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을 찾아 나섰습니다.

경찰은 워터파크 여자 샤워실 몰카 동영상 거울에 비친 여성을 촬영자로 인지하고 추적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는데요. 유출된 영상의 거울에는 한 여성이 핸드폰을 왼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그가 휴대폰을 돌리자 화면이 동시에 돌아가는 모습이 샤워실 거울에 고스란히 비쳤죠.

경찰은 우선 이 여성의 신원을 찾아나섰습니다. 이 여성은 초반에 특정인을 뒤좇아 촬영하다 이내 100여명에 가까운 여성들을 무작위로 촬영했습니다. 촬영된 여성들은 모자이크도 없이 고스란히 화면에 담기며 사생활을 침해당했죠. 경찰은 범인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앞서 국민일보는 국내 워터파크 샤워실 몰카가 유출돼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티즌들이 몰카 촬영자를 찾아 나서며 사건은 공론화됐는데요. 결국 영상과는 무관한 한 워터파크 업체가 고객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촬영자가 외국인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수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안심하고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