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무력충돌 등 모든 가능성 대비” 黃총리 “北도발에 필요한 대응하고 잇다”

입력 2015-08-19 17:18

황교안 국무총리는 19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 이후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무력충돌 가능성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면서 "혹시라도 미진한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점검하고, 점검하고, 또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다만 정부가 남북의 전쟁 가능성이나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정부는 검토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정확한 답변을 해달라'는 거듭된 질문에도 황 총리는 "정부는 평화통일이 되기를 원하고, 그것을 위해 지속적인 대화를 촉구하고 있고, 그런 노력이 열매가 맺어지기를 기대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반복했다.

황 총리는 우리 군이 확전에 대한 공포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의 지적에는 "적어도 이 정부는 필요한 경우 필요한 대응을 하도록 준비하고 있고, (대응을) 해오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최근 북한 고위급 인사가 망명했다는 보도가 잇따른 데 대해 황 총리는 "제가 그런 특별한 사정이 있었으면 보고가 됐을 텐데, 보고받지 못했다"며 사실상 부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