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하나외환 통합 최종 승인

입력 2015-08-19 17:23
금융위원회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다음달 1일 자산규모 290조원의 ‘KEB하나은행’이 출범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금융이 제출한 합병 인가 건에 대해 본인가 결정을 내렸다. 법인상 존속회사는 외환은행이며 소멸회사는 하나은행이다. 합병 비율은 외환은행 2.5주당 하나은행 1주다. 다음달 1일 출범하는 KEB하나은행은 자산규모 290조원으로 신한은행(260조원)을 뛰어넘는 1위 은행으로 올라서게 된다.

금융당국의 본인가 승인을 받은만큼 공식 출범 전까지 통합은행장 및 임원인사, 조직개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기 2년의 통합은행장은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낼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회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4일 첫 모임을 열고 후보논의를 시작한다. 현재 통합은행장 후보로는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 등 3파전으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하나금융은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조속한 승인을 내준 금융당국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원활한 통합작업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일류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