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식 폭락 직격탄 맞은 코스닥 …사흘새 시총 15조7000억 증발

입력 2015-08-19 16:31

중국 증시 폭락 등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9일 장중 6%대 급락세를 보이며 심리적 지지선인 650선마저 위협받고 있고 코스피의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증발한 시가총액만 18조원에 달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9.25포인트(4.18%) 내린 670.55에 장을 마쳤다. 사흘간 내림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13일 기준 201조6819억원에서 이날 185조9410억원으로 줄었다. 3거래일 만에 15조7000억원가량이 허공으로 사라진 셈이다.

코스닥은 제약·바이오주 등의 강세에 힘입어 지난달 20일 782.64까지 오르며 7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불과 한달 만에 올해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반납했다.

코스피의 하락세도 이어졌다. 이날 장중 한때 1,915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낙폭을 일부 회복해 전날보다 16.88포인트(0.86%) 내린 1,939.38에 장을 마감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