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침략역사 반성없는 일본의 미래 암담”

입력 2015-08-19 16:27

북한은 19일 "침략 역사에 대한 반성이 없는 일본의 미래는 암담하다"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돌 담화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 아베 총리의 전후 70돌 담화가 발표된 이후 일본에 대한 세계의 인식이 더욱 하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성명을 통해 아베 총리의 담화에 유감을 나타내고 마이클 혼다 미 하원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한 사실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또 아베 총리 담화에 대한 영국 BBC방송, 프랑스와 독일 언론의 평가도 소개하면서 "제반 사실은 일본의 집권세력이 침략 역사에 대한 반성을 커녕 과거 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에 노골적으로 도전해 나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통신은 이어 "과거청산은 남을 위해서보다도 자기자신을 위해서 더 절실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아베 총리의 담화가 발표된 지 불과 6시간 만에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내 "아베 총리의 담화에 진정한 사죄가 담겨 있지 않다"며 반발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