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호주 출신 남성 모델이 SNS에서 엉뚱하게 태국 방콕 폭발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뒤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잘생긴 외모의 이 남성은 “질투심에 가득찬 비방꾼들이 나를 모함했다”며 불쾌한 심경을 밝혔다.
19일 중국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호주 시드니 출신 써니 번즈가 최근 태국 경찰로부터 가택 수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번즈는 이후 경찰에 출두해 조사까지 받았다.
그는 SNS에서 태국 방콕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뒤 경찰 용의선상에 올랐다.
그는 사건과 전혀 무관한 자신이 아무런 근거없이 용의자로 몰렸다는 사실에 대해 “충격을 받았고 매우 슬펐다”고 말했다.
번즈는 방콕에서 개인 영어 강습을 하고 파트타임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번즈는 사건이 일어난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촬영된 CCTV영상 등을 근거로 혐의를 벗었다. SCMP는 번즈가 경찰 조사를 받으며 셀카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번즈는 페이스북에 “소셜미디어와 몇몇의 질투심 많은 사람들이 퍼트린 가십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면서도 태국인이 무사하길 기도한다는 바람을 남겼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방콕 폭탄 범인은 바로 얘” 잘생긴 男모델 ‘시끌’
입력 2015-08-19 16:04 수정 2015-08-19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