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EXO) 루한과 SM엔터테인먼트 간 전속계약 무효소송 첫 공판이 열렸다.
1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6부(부장판사 지영난)에서 루한과 SM의 전속계약효력부존재 확인 소송 1차 변론이 진행됐다. 이날 양측은 남아있는 전속계약 기간 및 수익 분배율 등과 관련한 첨예한 입장 차이만 재확인했다.
루한 측 변호인은 “지난 2년 동안 제대로 된 정산 자료를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SM 측이 전속계약 체결 이후 원고(루한)의 활동과 수입 분배 내역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SM 측은 “계약대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입증할 것이다”며 “원고 측의 소장을 보면 일방적인 주장만 나열돼있을 뿐, 부합되는 증거가 제시된 게 없다”고 반박했다.
루한은 지난해 10월10일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첫 공판이 10개월 만에 열린 것은 그동안 양측이 수차례 조정에 나섰지만 결렬됐기 때문. 법원은 루한의 계약기간을 10년에서 7년으로 줄이고, 계약만료일인 2019년 4월까지 매니지먼트 권한을 제3자에게 위탁하는 강제조정안을 제안했지만, SM 측은 거부했다. 루한과 SM 소송 2차 변론기일은 9월11일이다.
한편 SM과 전속계약 무효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또 다른 엑소 멤버 크리스 역시 9월2일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SM은 7월31일 루한과 크리스의 중국활동을 ‘불법’이라 규정짓고 소송을 제기했다.
팬들은 루한과 SM의 법정공방전에 “위약금 안 내주시고 튀었으면서 아직 정산 못 받은 돈에는 미련에 많나봐요” “자기가 뒤통수 쳐놓고 남은 정산까지 바라는 안하무인 클라스” “ 루한과 크리스 때문에 한국에서 중국 사람들 이미지 엄청나게 추락했어요” “SM 아니었음 네가 중국 가서 돈 벌고 있겠니” “엑소K와 엑소M을 차별했다면 시우민, 첸, 레이도 같이 차별 받았을 텐데 걔넨 왜 안 나가는데? 한글 배우려고 온 척 하면서 결국 목적은 이런 거 였냐” 등의 의견을 올렸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뒤통수 쳐 놓고 정산까지 바라는 안하무인” 엑소 루한 vs. SM 법정공방 팬들 분노
입력 2015-08-19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