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심장재단(총재 이정재 목사)는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밀알심장재단 캄보디아 심장병 환자 수술 10주년 행사’에서 캄보디아 국왕을 대신해 캄보디아 보건복지부 차관 엥훗으로부터 최고훈장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캄보디아 국왕이 외국인에게 주는 이 훈장은 국가에 큰 공로가 있는 외국인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2006년 캄보디아 심장병 환자 폰 소페아를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50여명의 캄보디아 심장병 환자들을 수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왕 최고 훈장을 수훈 받게 됐다.
이 날 10주년 행사에는 캄보디아 정부와 한국 대사관, 캄보디아 국영 TV, 국내 방송사, 그리고 수술 받은 180여명의 캄보디아 심장병 환자 및 가족, 40여명의 한국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10주년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캄보디아 수도사령부 사령관 쁘럼딘, 캄보디아 보건부 차관 엥훗, 캄보디아 교육부 차관 임콕, 캄보디아 적십자 부총재 유라나, 깔멧병원장 쩨응 라, 주 캄보디아 김원진 한국대사, 캄보디아 한인회 양성모 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캄보디아 보건부 차관 엥훗은 “밀알심장재단 이 총재와 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캄보디아 보건국과 깔멧병원 그리고 훈센 총리는 앞으로 밀알심장재단과 더욱 협력해 더 많은 심장병 어린이를 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캄보디아 정부를 대표해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주 캄보디아 김원진 한국대사는 “밀알심장재단의 지원으로 지금까지 250여명의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들이 새 생명을 얻었고 이러한 봉사는 대한민국과 캄보디아 양국간에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알심장재단은 프놈펜에서 10주년 행사를 마친 후 120여명의 캄보디아 심장병 환자 및 가족과 함께 시엠립으로 이동해 앙코르왓, 따프롬 사원, 킬링필드 등 캄보디아의 주요 관광지를 3박4일간 관광하며 그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시간을 갖도록 했다.
밀알심장재단 이 총재는 “수술 받은 250여명의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뿐만 아니라 밀알심장재단을 통해 수술 받은 전 세계 2800여명의 심장병 환자들을 진심으로 축복하며 전 세계 어린이들의 심장이 뛰는 그날까지 이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밀알심장재단,캄보디아 최고훈장 받아
입력 2015-08-19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