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품판매 사기범 6명 구속

인터넷 중고물품 사이트에서 중고물품을 판다고 속여 600여명으로부터 2억원이 넘는 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중고물품을 판다고 속인 후 돈을 가로챈 이모(26)씨 등 3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이씨 일당과 대포통장을 모집한 허모(26)씨와 이씨 일당에게 본인 명의 통장을 양도한 정모(32)씨 등 6명을 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와 허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인터넷 중고물품 매매 사이트에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싸게 판다는 허위 글을 올려 655명으로부터 2억12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대포통장 96개와 대포폰 202대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6월 이들 일당의 총책 한모(27)씨 등 3명을 먼저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한 뒤 추가 수사를 벌여 이런 사실을 모두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