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리더십센터는 18일 성명을 내고 “심학봉 의원의 파렴치한 성폭행 사건에 대한 국민의 감정은 이미 ‘아웃(out)’ 상태”라며 “심 의원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13일 심학봉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 내달 11일까지 윤리심사자문위의 자문 의견을 내도록 했다”며 “여·야 합의로 긴급 상정된 징계안인 만큼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차원의 신속하고 엄정한 처리를 통해 일벌백계(一罰百戒)의 교훈을 삼기 바란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0일 서영교 여성위원장을 필두로 정의화 국회의장을 면담, 징계안의 신속 처리와 성희롱 예방교육을 주문했다. 같은날 경기도당 여성위원회는 심학봉 의원의 자진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31개 시·군 지역별 릴레이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성폭행 혐의를 실수로 치부하는 부도덕한 성 인식과 ‘국민의 정치 불신에 누를 끼쳤다’고 말한 심 의원의 소명서에 실소를 금하지 못한다”며 “새누리당 경북도당 윤리위원장으로 임명됐던 그날 국회의원 신분으로 가장 중요한 임무인 상임위 소위회의에 불참하고 한 여성의 인권을 유린하고도 진심어린 반성과 성찰의 기미가 없는 심 의원의 태도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계속되는 당내 성희롱과 성폭력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반드시 세우기 바란다”며 “다시 한 번 국회 차원의 조속한 징계 처리와 제명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성폭행 의혹 심학봉 의원, 국민 감정은 이미 아웃 상태” 野, 자진 사퇴 촉구
입력 2015-08-19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