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왜 안줘”…수도꼭지, 문고리 떼간 건축업자

입력 2015-08-19 13:20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19일 공사비를 주지 않는다며 인테리어 용품을 떼어간 혐의(절도)로 건축업자 이모(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5월 29일 오후 2시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정모(51)씨의 아파트에서 수도꼭지, 화장지 걸이, 가스레인지, 문고리, 싱크대 환풍기 등 80만원 상당의 내부 시설물을 떼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 4월 1일부터 11일까지 정씨 아파트의 리모델링 공사를 했으나 공사비 600만원 중 400만원을 받지 못하자 인테리어 용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경찰에서 “공사비를 주지 않아 공사에 사용한 내 물건을 빼온 것 뿐”이라고 진술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