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정식 절차를 밟아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중국 측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2015년 상반기 외국인 입국 현황' 자료에서 올해 1∼6월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이 8만 9천7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9만 1천800명보다 2.2%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2013년 같은 기간보다 7.3% 줄어 2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 자료에는 정식 절차를 밟아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 수만 집계됐으며, 탈북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중국을 찾은 주민은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중국을 찾은 북한 주민의 방문 목적으로는 공장·식당 취업이 전체의 52%(4만 7천300명)로 가장 많았다.
또 회의 참석·사업이 1만 3천700명, 관광이 600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방문자가 85%(7만 6천500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45∼64세가 4만 8천700명, 교통수단별로는 선박이 4만 1천5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런 감소세는 과거보다 소원해진 북중관계와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중 관계 소원 현실화?” 중국 방문 북한 주민 2년 연속 감소
입력 2015-08-19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