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차 몰래 훔쳐 탄 고교생 만취 상태로 순찰차 ‘쿵’

입력 2015-08-19 07:42
만취한 고등학생이 엄마 차를 몰리 운전하다 순찰차를 들이받은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오전 2시 5분쯤 충북 진천군 진천읍의 한 장례식장 인근 도로에서 A(18)군이 몰던 쏘나타 승용차가 정차한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순찰차에는 미귀가자 신고를 한 B(34·여)씨가 타고 있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와 함께 미귀가자를 수색하던 중 잠시 순찰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갔는데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진천의 한 고교에 재학 중인 A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42%였다. 경찰은 운전면허를 소지한 A군이 어머니의 승용차를 몰래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