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이뤄진 자동차 결함 리콜이 85만대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리콜 된 차량과 맞먹는 수치다. 특히 르노삼성 SM3와 SM5 차종이 엔진마운트 결함으로 가장 많이 리콜 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안전 결함으로 리콜된 차량은 265개 차종, 84만9149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8월까지 국산 17종 48만7508대, 수입 224종 6만3762대 등 모두 239개 차종 55만1270대가 리콜 됐다. 이 중 국산차는 25개 차종에 74만5829대이며 수입차는 240개 차종에 10만3320대였다. 올해 1~8월 리콜 된 차량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0% 증가했고, 리콜 차종은 10.9% 늘었다.
지난해에는 국산차 32개 차종에 73만3175대, 수입차 400종에 13만6633대 등 모두 86만9808대가 리콜 된 것과 비교하면 1년 동안 리콜된 차량의 대수와 맞먹는다.
올해 리콜 된 차량 가운데는 르노삼성 SM3와 SM5 등 2개 차종 39만2천53대가 엔진마운트 결함으로 리콜된 것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정부가 결함 조사를 강화한데다 자동차 제작사도 자발적 리콜을 늘리고 있어 리콜 대수와 차종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국 르노삼성 홍보팀장은 “SM3와 SM5를 샘플 조사해보니 결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차는 0.01%밖에 되지 않았지만 잠재적 위험요인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리콜했다"면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경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과장은 "올해 전체 리콜 대수는 1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올해 리콜 차량 급증…8월까지 85만대로 SM기종 최다
입력 2015-08-19 0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