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막말 논란에도 지지율 1위 고수

입력 2015-08-19 07:17
사진=국민일보 DB

미국 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이달 초의 당내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도 이어진 막말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미국 CNN이 여론조사기관 ORC와 공동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후보로 누가 적합하겠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를 지목한 응답자의 비율은 24%를 기록해, 2위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13%)와 두드러진 격차를 보였다.

의사출신 보수논객 벤 카슨(9%)과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8%),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8%)이 뒤를 이었으며 나머지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은 5% 이하였다.

지난 6일 열린 공화당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트럼프는 또 여성비하 발언을 하며 구설에 올랐지만 그 이후 실시된 세 번의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집계를 보면 트럼프는 최근 실시된 15번의 전국 또는 지역단위 여론조사에서 계속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CNN/ORC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게 호감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은 36%로 같은 기관들이 지난달 실시했을 때보다 3%포인트 늘어났지만,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 역시 59%로 1%포인트 증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