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요세미티 캠핑장서 나무 덮쳐 한인 학생 2명 숨져

입력 2015-08-19 00:28

관광지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장에서 한인 학생 2명이 캠핑을 하다가 나무가 쓰러져 덮치는 바람에 숨졌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경찰에 따르면 요세미티 밸리 어퍼 파인스 캠핑장에서 지난 14일 발생한 사고로 숨진 학생이 A(15)군과 B(15)군 등 10대 한인 2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두 학생은 개학을 앞두고 가족들과 함께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찾아 한 텐트에서 잠을 자다가 갑자기 굵은 나무가 쓰러져 텐트를 덮치는 바람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인근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같은 중학교에서 수구팀으로 활동하다 졸업했으며,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예술고교에 함께 진학할 예정이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측은 4년째 이어진 가뭄으로 나무들이 고사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