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녀 조용히 결혼시킨 권오준 포스코 회장, 그 이유가?

입력 2015-08-18 23:32
권오준 포스코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외부에 일절 알리지 않은 채 장녀를 출가시킨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아펠가모 예식장에서 가족,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딸의 결혼식을 올렸다. 사돈은 평범한 집안의 인사다.

관계자는 “권 회장 쪽에서 참석한 인사는 친척 50여명이 전부였고, 청첩장을 돌리지 않았으며 포스코에도 알리지 않아 회사 관계자들도 참석지 않았다”고 전했다. 식장에는 화환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은 박충선 대구대 교수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3년 전 결혼한 장남은 치과의사로 현재 미국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고 있고 이번에 결혼한 딸과 사위는 모두 서울대 출신. 결혼 뒤 미국으로 동반 유학을 갈 예정이다.

권 회장이 외부에 알리지 않은 것은 그의 겸손한 성품 때문이란 평이다.

실제로 그는 2008년 아버지가 작고했을 때에도 부음란에 자신을 ‘회사원’이라고만 기재했다 나중에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