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기증원(KODA)을 비롯해 5개 사회복지기관이 9월부터 100일동안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모금에 들어간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이른바 ‘함께 하는 다섯손가락’ 프로젝트다. 다섯 손가락은 청소년, 복지, 의료, 장애 등 5개 기관을 의미한다.
장기기증원은 지난 17일 장기기증 문화 확산과 기증자 예우 사업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합 모금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장기 구득기관인 장기기증원은 장기 기증 관련 업무와 기증자 예우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기증 문화 확산과 기증자 예우 증대를 위해 올해 처음 후원 모금을 시작한다.
공동 모금에 나서는 5개 기관은 장기기증원,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아동청소년그룹협의회, 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림화상재단 등이다. 모금 목표액은 5억3000만원이다.
장기기증원은 생명과 생명을 이어주는 2번째 손가락에 해당된다. 생명 현장에서 구슬땀 흘리는 의료계와 함께 생명나눔 활성화를 위한 공헌 기금을 조성하고 기증자를 예우하는 건강한 생명나눔 캠페인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장기기증원은 이를 위해 12월까지 1억5000만원을 모금할 예정이다.
장기기증원 하종원(서울대 의대 교수) 이사장은 “장기 기증은 생명나눔이라는 큰 의미를 가지며, 이를 실천해 주신 기증자 유가족들을 위해 힘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생명 나눔 문화 확산…장기 기증자 예우 ‘100일간 공동 모금’ 스타트
입력 2015-08-18 21:12 수정 2015-08-18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