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엘살바도르 전역에 여행자제 경보...강력 범죄 급증

입력 2015-08-18 19:37

외교부는 최근 들어 강력범죄가 급증하는 엘살바도르 전 지역에 '여행자제'(황색) 경보를 18일 발령했다고 밝혔다.

여행경보는 '남색'(여행유의)→'황색'(여행자제)→'적색'(철수권고)→'흑색'(여행금지) 등으로 구분된다.

이번 조치로 산살바도르주(州), 산타 아나·산미구엘시(市) 등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황색경보가 엘살바도르 전역으로 확대됐다.

최근 엘살바도르에서는 조직폭력단이 내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기승을 부리면서 치안공백이 계속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에서는 지난 5월 641명, 6월 664명이 피살돼 앞선 내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외교부는 "(엘살바도르에 대한) 방문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긴급하지 않거나 필요하지 않은 여행은 자제해 달라"며 "체류자들은 개인안전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