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24·전주 KCC 이지스)가 돌아왔다.
김민구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 경희대학교와의 경기에 4쿼터 교체돼 출전했다. 김민구는 이날 6분 5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1개를 포함해 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1년 2개월만의 코트 복귀였다.
김민구는 이날 오전 구단 보도자료와 홈페이지를 통해 사죄의 글을 전했다. 코트에 복귀한 김민구는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어떠한 징계와 비난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구의 몸 상태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구단 측은 김민구의 오른쪽 발목이 현재 약 20%정도 회복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김민구의 움직임도 아직까지는 예전처럼 완벽하진 않았다. 보조기를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섰다. 그가 완전히 부상에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KCC는 이날 경희대에 72대 62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36분 30초를 소화한 슈터 김지후가 3점슛 4개 포함 17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KCC는 19일 치러질 예정인 고양 오리온스와 중앙대 경기의 승자와 20일 준결승 경기를 갖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6분 51초’ 김민구 복귀…KCC, 경희대 누르고 준결승행
입력 2015-08-18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