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휴업 일식집 사장 안내문에 일본인들 ‘발끈’

입력 2015-08-18 16:49
트위터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한 일식집 사장의 광복절 휴무 안내문이 일본인들 사이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일본인 누리꾼은 트위터에 해당 사진을 올리고 광복절에 일본 음식과 술을 팔지 않겠다는 내용에는 별 이의를 달지 않았으나 ‘쪽바리’란 일본인 비하 용어를 문제 삼았다.

“일식집에서 장사하면서 이 날만은 쪽바리(일본인 차별 용어)입니까.”

일식집을 하면서 이 날만은 일본인을 비하하는 게 불쾌하다는 반응인 것이다.

해당 일본인의 트위터에는 많은 일본인들이 “중국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조선인의 속국 근성이다. 이러니 자주독립 할 수 없었던 것도 당연하다” “이 식당 음식 맛 알 만하군요. 인종차별은 No!”라며 분노의 댓글을 남겼다.

일본인들의 반응을 본 한국 누리꾼들은 “본인들이 당한 차별만 기억하는 엽기적인 종족들” “쪽바리란 단어 붙잡지 말고 듣기 싫으면 사과부터 하라. 그날만큼은 쪽바리라 한들 겸허히 받아들여야”라며 일식집 사장을 옹호하는 남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우리는 역사의 당사자가 아니라 역사의 학습자이고 그렇다면 어느 정도 객관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근데 이건 저 주인의 전달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광복절에 일본음식 파는 것을 자중하겠다 라든지. 굳이 차별용어를 사용해서 전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라며 표현의 문제를 지적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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