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커플 블랙박스” 영상은 지난 2일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왔다. 조회수 10만 회에 육박하고 있다.
공개된 1분 19초짜리 영상을 보면 교차로를 통과하는 오토바이가 갑자기 멈춰 선다. 커플로 보이는 헬멧을 쓴 남녀가 도로에 흩뿌려진 돌을 주워 치우기 시작한다. 차량들은 돌을 피해 달리고 커플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일을 마무리한다.
네티즌들은 남을 배려하는 커플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너무 위험한데 그래도 훈훈하네요” “아무도 나서지 않는데 수고하셨어요” “아름다운 커플 당신들이 챔피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커플의 선행은 해외 커뮤니티에도 소개돼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해외 네티즌 반응을 전하는 가생이닷컴에 따르면 “아직 한국엔 미래가 있다” “보기엔 쉬운 것 같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쉽지 않은 행동이야” “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커플을 칭찬하는 댓글이 넘쳤다.
한 네티즌은 “저들이 얼마 전에 평창을 지났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랬다면 평창의 쓰레기를 치워줬을 거 아냐”라고 다소 엉뚱한 의견을 남겨 웃음을 줬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