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합참의장은 18일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사건을 계기로 11년 만에 남북간 심리전이 재개된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심리전 작전수행 태세를 점검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최 의장은 이날 오후 동부전선 최전방에 있는 일반전초(GOP) 부대를 찾아 대북 심리전과 경계작전, DMZ 수색작전 태세를 직접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최 의장은 "북한군이 심리전 수단에 대한 무차별 타격을 운운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우리의 심리전 활동이 어떤 첨단무기보다도 적에게 더 심대한 타격을 주는 두려운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적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평상시 훈련한 대로 주저하지 말고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최 의장은 북한군 소초(GP)와 불과 1.3㎞ 떨어진 우리 군의 최전방 관측소(OP)와 대북 확성기 작전 현장도 방문해 부대장으로부터 북한군 동향과 심리전 상황 보고를 받았다.
우리 군이 북한군의 DMZ 지뢰도발사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지난 10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군도 최근 확성기를 가동했다.
이에 따라 남북한은 2004년 6월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심리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한지 11년 만에 최전방 지역에서 심리전을 재개하게 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대북 심리전, 어떤 첨단무기보다 두려운 수단” 최윤희 의장, 최전방 GOP 방문
입력 2015-08-18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