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4주 만에 국내대회 출격, 박인비는 천재소녀 핸더슨과 샷대결

입력 2015-08-18 15:10
메이저 퀸’ 전인지가 지난달 26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로부터 맥주 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과 미국 일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4주 만에 국내 대회에 출격한다.

전인지는 20일부터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스타·휴 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시즌 5승을 노린다.

전인지는 지난달 26일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한·미·일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뒤 국내 대회에는 나오지 않았다.

전인지의 5승 저지 선봉에는 이정민(23·비씨카드)이 선다. 이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4승으로 전인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지난달 BMW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상금 순위 2위에 오른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27·교촌F&B)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다만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22·미래에셋)과 이번 시즌 3승과 브리티시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0·넵스)은 참가하지 않는다.

해외에선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천재 소녀 골퍼’ 브룩 핸더슨(17·캐나다)의 샷 대결이 펼쳐진다. 이들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5개 중 4개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또 시즌 4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 다승·상금왕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마친 후 휴식기를 가져 몸 상태도 최고조다.

핸더슨은 17일 끝난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나이 제한(만 18세)에 걸려 LPGA에 입회하지도 못한 17세 11개월 6일의 소녀가 대회 최저타 신기록(21언더파 267타)을 작성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핸더슨은 모국인 캐나다에서 시즌 2승을 다짐하고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