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태도 불량해”…20대 남성 폭행한 여사장

입력 2015-08-18 14:41
일본에서 근무 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여사장에게 폭행당한 2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아이치현 오브시의 한 주차장에서 말다툼을 하다 걷어찼는데 의식이 없다는 내용의 전화가 17일(현지시간) 새벽 3시 50분쯤 119에 걸려왔다.

이 남성은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이미 차내에서 쓰러져 있었고 하복부에는 출혈이 있었다. 피해 남성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2시간 뒤인 5시쯤 결국 숨을 거뒀다.

마스모토 하루히코라는 이름의 23세인 이 남성은 오부시의 한 생선도매 회사 직원으로 근무했다. 이날 신고를 한 사람은 47살의 여성이자 숨진 마스모토의 고용주였다.

그녀는 경찰 진술에서 “근무 태도가 좋지 않아 호출했다”며 “뒷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마스모토를 몇 차례 걷어찼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아이치현 경찰은 사장을 상해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