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매체 SBS funE는 18일 2분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정운택은 대리기사 등을 때리려는 듯 여러 차례 손을 올렸다. 사람을 툭툭 치며 밀었고 옷자락을 잡고 흔들기도 했다. 대리기사로 보이는 한 남성이 승합차에 올라타자 따라 올라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영상을 촬영한 사람이 “신고해야 될 것 같다”고 말하는 음성도 포함됐다.
욕설 때문인지 SBS funE는 영상 여러 곳에 삐 소리의 효과음을 넣었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정운택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대리기사 유모(46)씨를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대리기사 유씨는 SBS funE와의 인터뷰에서 “교보사거리에서 회사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정운택 씨가 사람들한테 시비를 거는 게 보여 너무 심하게 취한 것 같길래 얽히기 싫어서 자리를 피했는데 제 쪽으로 다가오는가 싶더니 다짜고짜 정강이를 세게 걷어찼다”고 주장했다.
SBS funE는 정운택 소속사가 “대리기사들이 ‘대가리’라고 놀려서 화가나 그랬다”는 해명을 뒤집는 증언도 실었다.
유씨는 SBS funE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연예인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영상을 촬영자도 “그 분이 연예인인 걸 알아본 사람은 제가 유일했다. 다들 만취한 사람이라 안 였이려고 했다. 대리기사가 정강이를 맞길래 화가나서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SBS funE는 보도했다.
정운택은 2001년 영화 ‘친구’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친구’ ‘두사부일체’ ‘유감스러운 도시’ 등에 출연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