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방송도 현장에서 폭발을 경험한 이들의 경험담을 보도했다. 에라완 사원을 방문한 동생을 밖에서 기다리가다 폭발을 지켜본 산지브 뱌야스는 “누가 나를 확 떠미는 것 같았다”며 “거대한 돌풍과 날아다니는 파편이 순식간에 들이닥쳤다”고 폭발 순간을 떠올렸다.
산지브는 영화촬영이라고 처음에 생각하다가 자신이 땅바닥에 고꾸라진 것을 인지하고서야 진짜 폭발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기저기 시신과 자전거가 널브러져 있고 자동차는 불에 활활 타고 있었다”며 “사람은 모두 비명을 질렀고 자동차는 모두 경적을 울리는 완전한 혼돈,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