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첫 적조 피해… 양식장 많은 통영 ‘조마조마’

입력 2015-08-18 12:08
국민일보DB

거제 연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올해 첫 적조 피해가 발생하자 거제보다 어류 양식 규모가 훨씬 큰 통영에서도 어류 폐사가 발생하지 않을까 어민들과 수산당국이 초긴장 상태에서 방제를 펴고 있다.

18일 통영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적조 유해생물에 따른 어류 폐사 등 피해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통 영시 연안에서는 가두리양식장 114곳에서 226.7ha 규모로 어류 양식이 이뤄지고 있다. 거제시 29곳 76ha의 3배 규모다.

규모나 예전의 적조 피해 등을 고려할 때 통영 가두리양식장에서 첫 어류 폐사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정작 올해는 거제에서 피해가 시작됐다.

통영시 관계자는 “당장 오늘이라도 적조 피해 신고가 접수될 수 있다”며 “다만 황토 살포 등 선제적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아직까지는 적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통영 일대는 해수온도가 영상 24도이고 일조량도 좋아 적조 유해생물 번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영=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