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까지 ‘싹쓸이’ 취객·차 24번 턴 40대 구속

입력 2015-08-18 10:30

경기도 동두천경찰서는 18일 문이 열린 차량이나 취객의 주머니를 상습적으로 턴 혐의(절도 등)로 박모(43)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4∼8월 동두천시 일대의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 4대를 털고, 지행역 근처에서 술에 취한 피해자 20명의 지갑이나 휴대전화,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차를 털 때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블랙박스나 내비게이션 등도 모두 떼오는 치밀함을 보였다.

박씨는 머물던 고시원에서 훔친 신용카드가 발견됐음에도 “길에서 주웠다”고 범행을 부인하다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고서야 범행을 시인했다.

동두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