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문제 재벌 총수 모두 국감장에 세우겠다” 롯데가 줄줄이 국회 나올듯

입력 2015-08-18 09:38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8일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외면해선 안된다는 차원에서 이번 국정감사에선 문제가 있는 재벌 총수는 국정감사장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닭이 알을 낳듯 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한다. 하지만 더 많은 알을 꺼내고자 닭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해선 안되지만 기업에도 사회적 책임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과 정부는 올해 안에 노동·금융·교육·공공 4대 부문 개혁에 성과를 내기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지만 야당은 재벌개혁에 방점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새정치연합 30대 청년 혁신위원이 문재인 대표에게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자'는 공개 서한을 공식 제안했다"면서 "이 시대 고통받는 청년들을 위해 소신있고 용기있는 제안을 했다.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최근 임금피크제를 부모와 자식 간 편가르기로 호도하며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면서 왜곡하고 있다"면서 "노동개혁, 특히 임금피크제는 상생을 목표로 한 것이지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한국노총이 오늘 노사정위 복귀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노사정위 복귀의 분수령이 되는 날인만큼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한노총이 대화 테이블로 복귀하는 뜻깊은 결정을 내려주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