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음주운전 올 상반기 상승세… 2400여명 적발

입력 2015-08-18 07:44
사진=국민일보 DB

올해 상반기 전국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으로 2400여명이 적발되고 27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들어 고속도로 음주운전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데다 이로인한 사망 인원도 56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경찰청이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음주운전으로 2013년 6220명, 2014년 4748명, 올해 상반기 2422명 등 최근 2년 반 사이 총 1만3390명이 적발됐다.

경찰은 고속도로 요금소와 진입·출입 램프구간, 휴게소 등 매일 장소를 옮겨 다니며 음주운전 단속을 벌였다. 같은 기간 모두 8663건의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680명이 숨지고 2만896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음주사고는 1244건(14.3%)이며 56명(8.2%)이 숨지고 2375명(11.3%)이 부상했다. 올해 상반기 고속도로 음주사고 272건을 월별로 보면 지속적인 증가세가 확인된다.

1월에 38건에서 2·3·4월에는 각각 40여건, 5월 53건, 6월 55건 등이다.

이 의원은 “고속도로 음주운전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찰의 지속적 단속은 물론 한국도로공사도 요금소와 휴게소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적극적인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