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17일 인명 사고가 발생한 태국 방콕 폭발 현장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천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높은 빌딩이 촬영된 사진 한 장을 올리며 폭발 소리를 들었다고 적었다.
그는 “BKK(방콕)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렸다. 난 천둥 소리인 줄 알았다”며 “잠시 후 구급차 싸이렌 소리와 움직이지 않는 차들을 보고 뭔 일이 생긴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내가 있던 씨암 파라곤 바로 옆에서 폭발 사고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이어 “벌써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단다”면서 “내가 지났던 곳이었는데, 더 이상 많은 사람들이 이유 없이 희생되지 않길 빈다”라고 했다.
홍석천은 태국 방콕에서 휴가를 즐기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과 현지 언론은 이날 오후 7시15분쯤 방콕 치드롬 지역의 힌두교 사원인 에라완 사원 인근에서 폭탄이 터져 사원 근처에 있던 행인과 외국인 관광객 등 최소 1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홍석천 태국서 봉변 당할뻔
입력 2015-08-18 0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