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싸대기 장면은 잊어라? 삼겹살·스파게티 싸대기 등장 ‘폭소’

입력 2015-08-18 01:17

드라마 속 ‘싸대기’ 장면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김치 싸대기’ 장면이 화제가 된 데 이어 이제는 스파게티와 삼겹살까지 동원됐다.

17일 오전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이브의 사랑’에서는 극중 시어머니 모화경(금보라 분)이 며느리 강세나(김민경 분)의 얼굴에 스파게티를 뿌리는 장면이 등장했다. 강세나가 시어머니 친구들에게 배달음식을 내놓고 자신이 만든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자 분노한 시어머니가 “너나 다 처 먹으라”며 스파게티를 던진 것이다.

이 장면은 지난해 방영된 MBC 아침드라마 ‘모두 다 김치’에서 등장했던 김치 싸대기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네티즌들은 “김치 싸대기에 이어 스파게티 싸대기가 등장했다”며 해당 장면을 캡처해 퍼날랐다.

음식을 이용한 황당한 싸대기 장면은 또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4’에선 주인공 이영애(김현숙 분)가 낙원사 사장 승준(이승준 분)의 얼굴을 생삼겹살로 가격했다. 낙원사가 폐업위기에 빠진 마당에 친분이 없는 자신의 부모님에게까지 승준이 청접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영애가 이를 따지자 승준은 “그렇게 부모님 걱정이 됐으면 결혼을 했어야지. 결혼할 기회를 두 번씩이나 놓치고”라고 말했고 참다못한 영애는 테이블에 있던 생삼겹살로 승준의 따귀를 사정없이 때렸다. 해당 장면 역시 방송 직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앞으로 어떤 싸대기 장면이 나올지 기대 된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반면 “음식 가지고 장난치는 것 같다”며 황당해하는 반응도 많았다.

MBC 아침드라마 ‘모두 다 김치’에서 등장했던 ‘김치 싸대기’ 장면 영상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