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신분 악용했다” 정운택, 대리기사 폭행 혐의로 피소

입력 2015-08-17 22:51
사진= 쿠키뉴스

배우 정운택이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스타투데이는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의 말을 인용해 정운택이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교보타워사거리 앞에서 A씨에게 상해를 입혀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인근 CCTV와 현장에 있던 시민이 촬영한 휴대폰 동영상 등을 조사한 결과 정운택의 직접적인 폭행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해당 사건을 상해 혐의가 아닌 단순 폭행 혐의로 죄를 낮춰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운택 소속사 관계자는 사건정황에 대해 “폭행한 적 없다”라며 “(사건을) 좋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합의하려 했으나 A씨가 정운택이 연예인인 점을 이용해 지나치게 큰 금액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당시 정운택이 술자리를 마치고 택시를 잡던 중 승차거부가 심해 화가 났었다”라며 “대리기사 여러 명이 정운택에게 대가리 등의 비속어를 쓰자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검찰에 약식 기소된 상태로 합의가 원만하지 않아 형사조정을 앞두고 있다.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