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운동부서 동성 후배 집단 성추행” 경찰 수사

입력 2015-08-17 21:52

인천의 한 중학교 운동부에서 남학생 선배들이 동성 후배를 집단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됐다.

연합뉴스는 남동구 모 중학교 운동부 소속 A군(13·1학년)이 지난 3월 학교 체육관에서 오전 훈련을 마치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중 2∼3학년 선배 4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17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선배들이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고 휴대전화에 저장한 음란물을 보여주며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고 이달 초 부모에게 털어놓았다. A군은 이 사건으로 인해 6개월간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가해자로 지목된 선배 학생들을 불러 성추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