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부상자를 낸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지하 6층 바닥 함몰 사고 원인은 부실시공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사고 감식 결과 빔브라켓 용접 불량으로 철골 빔이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내려앉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사고 당시 구조물을 받치는 브라켓이 일부만 용접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시공사인 ㈜신세계건설 관계자 등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소환할 계획이다.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공사는 사고 18일 만에 부분적으로 재개된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대구 동구청은 17일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시공사 ㈜신세계건설에 전면작업중지 해제 명령을 내렸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공사장 구조물 안전점검 결과 안전조치가 일부 완료되었음을 확인하고, 지하 1∼3층, 지하 5∼7층 일부와 지상층 공사를 허가했다. 지하 1∼3층에 대해서는 안전성 확보를 위한 보수·보강 공사를 명령했다. 지하 5∼7층은 사고구간을 제외한 곳에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지하 바닥 함몰 사고, 용접 불량 때문
입력 2015-08-17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