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마다 천차만별 ‘미의 기준’ - 중국은 46㎏ 여성이 미인?

입력 2015-08-17 17:00
클랩웨이 홈페이지 캡처

영국의 미용용품업체 ‘수퍼드러그’가 18개국의 여성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같은 여성의 사진을 주고 그 나라의 미인 기준에 맞도록 편집토록 한 결과 천차만별의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중과 몸매는 물론 머리색과 스타일, 이목구비 위치 등이 거의 달라져 같은 여성의 사진인 지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미의 기준이 달랐다.

중국에서는 심하게 마른 여성을 미인으로 쳤다. 체중을 추정해 보면 46㎏ 정도였고 체질량지수(BMI)는 거식증 기준인 17.5도 안되는 17에 불과했다.

이탈리아도 체중 49㎏에 BMI 18 정도로 보이는 마른 여성을 선호했다.

반면 페루와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와 스페인에서는 60㎏ 중후반대의 육감적인 여성을 미인으로 봤다.

영국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미국 필리핀 멕시코 등에서는 57∼58㎏의 건강해 보이는 여성을 미인으로 그렸다.

조사대상국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수퍼드러그는 여성 디자이너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여성의 모습을 토대로 각국마다 어떤 종류의 ‘미의 압박’이 존재하는지 알아보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라마다 여성 그래픽 디자이너 1명씩이 조사에 응한 것이어서 일반화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