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17일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비례대표 축소 시도는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와 대표성을 묵살하고 가진 자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대국민선언"이라며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은 기득권을 위해 비례대표를 줄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김 대표는 국민의 대표인가, 기득권의 수호자인가"라며 "김 대표는 정녕 국민을 배신하고 권력의 노예가 될 것인가. 선거제도를 개악하려 한다면 새누리당과 김 대표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는 국민에게 권력을 돌려주는 선거제도, 국민의 국회를 만드는 정정당당한 선거제도 도입을 촉구한다"며 "천만표 이상의 '죽은 표'를 만드는 승자독식의 불합리한 선거제도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선관위가 제시한 독일식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천만 국민의 표를 살리고 망국적 지역주를 타파하는 선거제도"라며 "우리 당의 정치개혁특위는 선거제도의 개악을 반드시 막아내야 할 것이다. 여야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실천하라"고 요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국민의 대표인가, 기득권의 수호자인가” 김상곤 “선거제도 개악하면 국민저항 직면할 것”
입력 2015-08-17 16:37